방아쇠수지로 인한 통증 해결하기

2023. 11. 19. 18:44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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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이 3년간 지속되고있는 오른쪽 중지의 방아쇠수지로 통증을 호소하였다.

3년 전부터 증상이 간헐적으로 있어오다가, 1년 전부터는 더욱 심해져 거의 매일 아침마다 가운데 손가락 걸림이 펴지질 않아 한참을 주무른 후에야 겨우 손가락을 필 수 있다고 한다.

한의원에서 침도 많이 맞았고, 한약도 복용해 보았지만 호전이없어 정형외과에 갔더니 손바닥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호전이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재발하여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하지않았다고 한다.

 

양쪽 열손가락들의 FDS 힘줄과 FDP 힘줄의 정지부를 두루두루 세심히 눌러보았는데, 

우측 중지의 그곳들에서만 다른곳보다 심한 압통이 유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측 전완의 중간 위치에서 장장근 힘줄 척골쪽 바로 옆으로 FDS/FDP 를 지그시 깊게 누르자 심 한 압통을 호소하여 그곳을 집중적으로 풀어주고 난 뒤 다시 물어보니 손가락 걸림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일주일 후 경과를 물으니 그 후로 많이 좋아져 더 이상 아침에 손가락을 주물러 펴는일은 없다고 한다.

가운데 손가락을 까딱까딱 시켜보니 약간의 걸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진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우측 원회내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니 한층 더 부드러워짐을 느낀다고 하였다.

일주일 후 환자는 더 이상 큰 불편함은 없고 약간의 느낌만 남아있다 하였는데

이번에는 우측 FDS/FDP와 원회내근에 동시에 치료해 주었다.

 

그 후로 넉 달 동안 손가락 증상이 아닌 다른부위 특히 어깻죽지와 뒷목의 통증 등으로 8번을 더 방문하였는데 그때마다 자연스레 경과를 관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손가락은 이상 추가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고질적이던 방아쇠수지의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3년 동안의 경과로 볼 때 완치됐다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다시 악화인자에 노출이 된다면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환자라 생각되는데 어쨌든 지금까지는 잘 지내고있고 그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이와같은 관리를 또 다시 해주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방아쇠수지를 접하면 일반적으로 약물, 물리치료, 그리고 부목고정 등을 먼저 시도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 악화된다면 스테로이드를 염증이나 결절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증상 개선이 빨리 되지만 피부의 위축이나 힘줄의 퇴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반복 치료시 힘줄의 파열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