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전체의 통증과 아랫다리 감각이상 치료하기

2023. 11. 5. 18:18통증 해결하기

728x90
반응형

대퇴이두근에 의해 총비골신경이 포착돼 흥분하게 되면 그 운동지배를 받는 전방구획내 근육들이 등척성 수축을 하게되어 외측 정강이(아랫다리의 외측 앞면)에 우리하거나 뻐근한 허혈성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7년 전부터 시작된 좌측 다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하는 50대 여성은 누군가의 끈질긴 설득으로 이곳에 오긴했는데 한 번 더 속는 셈치고 들러봤다고 한다. 그동안 국내 유수의 소위 Big 3 대학병원 세 곳을 모두 포함해 환자 말로는 족히 100군데 이상의 의료기관을 돌아 다녀보았지만 치료는 차치하고 원인이라도 알고싶은 심정이라며, 통성명도 하기전에 치료에 자신 있느냐고 다짜고짜 물어온다.

 

환자는 좌측다리 전체가 통째로 아프다고 하였는데

첫날은 일단 이상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며 둔부 근육들 위주로 치료를 해주었다.

치료 후 환자는 바로 그 자리에서 엉덩이부터 무릎까지는 편해졌다고 하였고, 장골근(iliacus)을 풀어 주니 신기하게 대퇴부 앞면의 통증도 싹 가셨다고 하였다.

 

그동안 자포자기한채 방치해 둘 수밖에 없었던 통증이 나을수도 있다는 기대에 찬 설렘을 한껏 머금은 표정으로 다음날 재방문한 환자는 전날과는 180도 다르게 고분고분한 양이 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좌측 대퇴부 앞면과 뒷면은 거짓말처럼 좋아졌지만, 무릎과 외측 정강이부터 발목까지의 통증은 전혀 호전이 없다 고 하였다.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통증의 부위는 경골의 바깥쪽 부분, 즉 전방구획에 집중되어 있었다.

반막양근과 장지신근을 풀어주고보니 무릎은 많이 편해졌는데, 아랫다리 앞부분은 여전히 아프다고 한다.

 

3일뒤 다시한번 장지신근에서 심비골신경의 포착을 재차 풀어보았으나 조금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비골신경의 근위부인 햄스트링중에서 대퇴이두근을 집중적으로 풀어보기로했다.

 

3일 뒤 대퇴이두근을 지그시 깊게누르자 자지러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는데 우측과는 너무도 극명한 차이를 보여 대퇴이두근을 풀어보았다. 보통은 대퇴이두근의 단두를 집중적으로 풀었을텐데 이 환자는 단두 보다는 장두가 더 과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좌측 전방구획을 구성하는 두 근육의 전반적 압통이 우측에 비해 상당하였고, 더 나아가 좌측 외측비복피부신경과 천비골신경이 지배하는 감각영역이 우측에 비해 미세하게나마 저하되어 있었다.

외측구획 근육들과 후방구획 근육들의 압통 차이도 두드러 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존재하였다.

마지막으로 고관절의 신전과 무릎관절의 굴곡을 담당하는 대퇴이두근의 장두를 가장 팽팽하게 당길 수 있는 하지직거상(straight leg raising)을 했을 때 통증이 악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압통이 심한 슬와주름 상부 3~4FB(finger breackh)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물어보니 아랫다리가 매우 시원해졌다며 환호하였다. 분명 좀 전까지는 극심한 압통을 호소하던 전방구획을 전보다 훨씬 더 강한 강도로 재차 눌러 확인해 보니 과연 압통의 강도가 확연히 줄어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