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통증(둔부 통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좌골신경과 이상근

2023. 10. 23. 19:29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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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하는 40대 남자가 직원의 권유를 받고 우측 둔부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2년전부터 우측 요통과 좌골신경통이 심했는데, 더이상 안되겠다싶어 1년 전부터는 유명 한방병원에서 허리와 엉덩이에 추나, 봉침, 지압을 받고 한약을 복용한 결과 80%정도 나았었다고 한다.

 

약 11개월 동안 일주일에 3〜4번 씩 치료를 받으러 다녔다고 한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졌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긴 하지만 추나요법을 받고 봉침을 맞고 오면 2일 정도는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곤 했던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격일에 한번꼴로 거의 일 년간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일단 당시에는 핑장히 힘들었었고 그곳 한의사도 허리와 인대가 많이 안좋으니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주셨다고 한다.

그렇게 80% 정도의 호전이 있은 후 이곳으로 와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요즘 다시 골반쪽이 아파오기 시작하였는데 어제부터는 통증이 매우 심해져 이곳까지 오게되었다고 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정확한 통증의 부위는 대퇴부를 침범하지 않고 오른쪽 엉덩이 외측에 국한되어 그곳에만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환자는 180cm에 100kg이었는데 내 어깨와 팔의 힘이 달려 이학적 검사를 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좌측과 우측의 엉덩이를 번갈아 가며 손바닥으로 지압하듯이 눌러 보니 왼쪽은 아무런 느낌이 없는 반면 오른쪽은 아프면 서도 시원하다고 한다.

이번에는 고관절을 굴곡시킨 상태로 수동적인 내전과 내회전을 살짝만 해보았을 뿐인데도 엉덩이에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상근은 누르기조차 쉽지 않았는데 환자에게 이런저런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긴장을 풀도록 유도하면서 전신을 최대한 이완시킨 상태에서 이상근을 깊숙하게 누르자 그제서야 심한 압통을 호소한다.

 

이상근을 먼저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난 뒤 다시 고관절을 굴곡시킨 상태로 수동적인 내전과 내회전을 시켜보니

통증을 전혀 호소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환자는 치료를 받기전까지 누워있을 때에도 계속 아프다고 하였었는데

지금은 전혀 통증이 없다며 신통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 그동안 10개월 넘게 치료받을 필요가 없었던 것인가요?’ 라고 반문하기에 순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그냥 웃으면서 “글쎄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환자의 적절한 ‘리액션(reaction)’은 고래도 춤추게 할 정도로 최고의 칭찬이다.

완치된것이 아니니 추가로 들러 치료를 받으라고 하였지만 식당일이 바쁜 관계로 열흘이 훌쩍 넘도록 다시 오지 않았는데,한달만에 다시 그 환자를 만날 수 있 었다.

아직까지 통증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너무도 감사하단다.

 

아무리 체중이 많이 나가고 근육이 단단하여 촉진이 힘들다 하더라고 엉덩이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게 한 후 그곳의 피하지방과 대둔근을 매우 강한 압력으로 충분히 압박하면 이상근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