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 앞면의 통증이 있을때 꼭 살펴봐야할 사각근

2023. 10. 20. 19:14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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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

40대 여성이 양쪽 어깨관절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얼굴을 한껏 찌푸린 채 들어왔다.

환자에게 정확한 통증의 위치를 가리켜 보라 주문하였더니 일반적으로 흔히 접하는 어께관절 전체가 아닌 관절와상완골 관절 피막(glenohumeral joint capsule)의 앞면 부위를 선상으로 그려나가면서 그곳이 아프다고 하였는데 얼핏 견갑하근(subscapularis)의 힘줄하점액낭(subtendinous bursa)의 위치와 거의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풍으로 침대에 의존해 살아가는 시어머니의 간병을 하루종일 하느라고 이곳저곳 몸이 아프지 않은곳이 없을 정도인데

최근 며칠간 혼자서 시어머니를 침대에서 들었다 놓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평소에도 좋지 않았던 어깨의 통증이 닷새 전부터는 극에달해 팔을 간단히 움직이는 것조차 너무 불편하다고 한다.

 

Overhead throw 동작으로 팔을 뒤로 젖혀보라고 하자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이 상당한 통증이 유발되는듯 보였다.

짚이는바가 있어 양쪽 대흉근을 손바닥 전체로 지그시 깊게 압박하자 매우 심한 압통이 유발되었다.

이번에는 양쪽 전사각근을 쇄골 바로 위에서 지그시 깊게 누르자 몸을 움츠리며 소스라치게 놀라하여 그곳을 집중적으로 먼저 치료해 주었다.

잠시 후 환자는 팔을 연신 돌리면서 조금 전까지도 극심하던 통증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좋아질 수 있느냐면서 매우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그 후로 고질적으로 이곳저곳 안아픈곳이 없는 남편과 함께 다른 여러 부위의 통증을 치료받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씩 방문하는데 어깨관절 앞면의 통증은 많이 줄어들어서 아플때마다 한번씩 치료를 받는중이다.

Ep. 2

50대 남자가 6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우측 어깨관절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어깨관절 전체의 통증이 심해 밤마다 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고 한다.

Empty can test를 시행해 보니 좌측에 비해 우측의 팔에 힘이 떨어져 있었고 유발되는 통증 또한 심하였다.

 

내회전(internal rotation)과 외회전(external rotation)을 시켜보니 좌측에 비해 관절운동 범위가 다소 감소되어 있었다.

환자의 등 뒤로 돌아가 손바닥으로 양쪽 삼각근의 중심부를 지그시 깊게 번갈아가며 압박해 보니 우측에서 훨씬 심한 압통을 호소한다.

우측 극상근(supraspinatus)과 소원근(teres mkior)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다시 물어보니 좀 편해진 것 같다고 한다.

일주일 후 경과관찰에서 전보다 편해지긴 했는데, 아직도 불편함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여 같은곳을 반복해서 치료해주었다.

 

다시 일주일 뒤 내원한 환자에게서 저번 치료로는 크게 효험을 못 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무언가 치료가 완전하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환자가 주로 느끼는 통증의 위치가 어깨관절 앞면에 국한되어 있었고 지속적인 통증보다는 동작시에만 통증이 유발되는 듯 보였는데 주로 어깨관절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바닥 전체로 우측 대흉근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좌측과는 아주 뚜렷이 구분되는 심한 압통을 호소한다.

상완이두근구(bicipital groove) 근처에서 견갑하근이 정지하는 소결절(lesser tubercle)과 대흉근, 광배근 그리고 대원근이 정지하는 상완이두근건의 외측부와 내측부를 누르자 이곳들 또한 압통이 상당하였다.

 

우측 전사각근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압통이 심해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전과같이 어깨를 젖혀 통증을 유발시키도록 주문해보니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한다.

일주일 후 극상근과 소원근, 그리고 전사각근을 동시에 치료해 주었는데 그 뒤로 어깨관절의 통증은 더 이상 호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