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짤때 전완 통증, 물건잡을 때 팔의 통증. 의외로 원인은 상완삼두근!!

2023. 10. 21. 20:24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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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은 3주 전 등산중 산에 설치되어있는 어깨 운동기구를 이용해 다소 무리하게 사용한 후 3일째 왼쪽 외측 상부 전완의 통증이 발생했는데 어제 하루 종일 식당일을 하고 나서 통증이 더욱 악화되었다.

특히 팔꿈치 관절을 움직일 때 (특히 전완을 회내나 회의시킬 때 모두) 통증이 좀 더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상완요골근과 ECRL 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jump sign 이 뜬다.

상완골 외상과 상부에서 ECRL이 기시하는 근처를 지그시 깊게 눌러 보니 좌측에서 압통이 좀 더 심하다.

외상과로부터 2~3FB 아랫부분의 EDC와 supinator 가 중첩되어 있는 부분을 지그시 깊게 눌렀을 때 또한 압통이 상당하다. EDC에 의한 압통인지 회외근에 의한 압통인지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일단 손목을 resisted dorsiflexion시키니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였는데 일반적인 tennis elbow 시 신전근들의 공동힘줄이 붙는 기시부의 통증이라기보다는 가장 두품한 근복 자체의 통증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환자의 좌측 손바닥을 책상에 딱 붙인 상태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밑으로 눌러 고정시키고

이 누르는 힘에 저항해 중지를 신전시키라고 주문해 보니 미약하게나마 통증이 유발되었다.

이것은 다른 신전근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손목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중수지만을 이용해 EDC의 독립적인 저항 신전을 검사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Tennis elbow에서는 이 EDC만의 저항 신전력만으로는 외상과의 골막자극 증상을 악학 시키거나 재현해내지 못한다.

반면 EDC 자체의 허혈성 통증인 경우에는 EDC의 저항 신전에의해 병적인 등척성 수축 (isometric contraction)이  악학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손목의 저항 신전 또한 같은 기전으로 EDC 근복 자체의 허혈성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좌측 팔꿈치를 완전히 쭉 펴고 상완삼두근의 외측두를 지그시 깊게 누르자 우측과 환연한 차이를 보이는 심한 압통이 유발된다.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준 뒤다시 통증을 물어보니 많이 편해졌다고 한다.

통증이 20% 남아있어서 추가적으로 회외근을 풀어주고 나서야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몇차례 더 치료한 뒤 종료할 수 있었다.

Ep. 2

60대 여성은 3일 전부터 갑자기 양쪽 팔이 아프다고 한다.

costoclavicular tunnel syndrome을 의심하고 양쪽 전사각근을 치료해 보았는데 이상하게 양쪽 모두 전혀 차도가 없다.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 그제서야 자세히 물어보니 환자는 양쪽 팔 전체가 아프다고 하였지만 아마도 외측 전완에만 국한된 통증을 주로 느끼는 것 같았고 상완의 통증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애매하였다.

다시 상완도 아프냐고 물으니 눈만 밀둥멀둥 깜박거릴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였다.

 

가만히 있을 때는 심하지 않고 약간 느낌만 있는데, 팔꿈치를 움직이거나 무엇인가를 잡는다든지 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특히 빨래같은것은 짤 엄두조차를 못 내는 실정이라 한다.

물체를 잡으면 너무 아프고 환자는 주로 전완을 회외시킬 때 통증이 심하다고 하였고,

저항 회외를 할 때 역시 통증이 악화되었다.

손목의 저항 신전이나 중지의 저항 신전 검사에서는 통증이 유발되지 않았다.

 

어쨌든 상완요골근과 회외근을 지그시 깊게 눌러 보니 양쪽 다 압통이 상당하다.

이번에는 좌측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상완삼두근 외측두에서 심한 압통점을 찾아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고 경과를 지켜보았다.

 

치료를 받은 좌측은 많이 편해졌는데 우측은 통증이 지속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고 한다.

스스로 좌측 전완을 회외하여도 전혀 통증을 못 느끼고 저항 회외를 하여도 마찬가지였지만, 우측은 그대로였 다.

그제야 곧바로 우측에도 똑같은 치료를 해줄까 하다가 동작 시 통증에 관여하는 회외근의 비중을 평가하기 위해

회외근을 먼저 치료해 보았는데 뚜렷한 반응이 없었다.

드디어 우측 상완삼두근 외측두를 집중적으로 치료 후 양쪽 모두 편해졌다며 신통하다는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