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어깨통증!! 생각보다 많습니다.

2023. 10. 11. 19:36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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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좌측 폐암으로 폐절제술을 받은 50대 중반 남성

수술 후 부터 시작된 좌측 어깨관절의 심한 통증으로 특히 밤마다 뒤척이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한다.

 

좌측 어깨관절을 옆으로 벌리는 외전을 해보라하니 80도 정도에서 통증으로인해 더 이상 올리지 못했다.

내가 직접 환자의 팔을잡고 외전시켜보니 관절이 심하게 굳어져 가까스로 100도까지만 가능하였고,

이미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내회전은 거의 불가능해 열중쉬어 자세처럼 허리 뒤로 돌려 반대쪽 ‘날개뼈’ 를 향해 최대한 위로 올려보라 주문했을 때

손목을 허리 뒤쪽부근에 간신히 댈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하였다.

 

좌측 상완골두의 대결절 상부와 소결절, 상완이두근의 장두와 단두의 힘줄, 그리고 삼각근에서 압통이 상당하였다.

좌측 견갑골 외측의 통증 또한 호소하는듯 보여 겨드랑이에서 전거근을 지그시 깊게 눌러보니 미약하나마 의미있어보이는 압통이 존재하였다.

 

오십견 환자들에게 통증의 위치를 만져보라하면 정확한 영역을 자신도 확실히 인지하지 못하여

관절면의 특정 부위를 짚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오십견 환자들처럼 이 환자 또한 삼각근의 허혈성 통증과 관절낭 전체의 날카로운 통증이 같이 겹쳐져 있다고

추정되었다.

좌측 극상근, 소원근, 전사각근, 오훼완근, 중사각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난 뒤 경과를 관찰해보니 관절범위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었지만 환자는 다소 편해졌다고 한다.

 

일주일 뒤 경과를 보니 환자 말로는 관절범위가 전보다 꽤 늘어났고 무엇보다 통증이 많이 사라져 이제는 좀 살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일주일 전보다는 분명 호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관절범위의 제한은 심각해 보였다.

이번에는 회전근개 근육을 비롯해 전거근까지 치료하고 난 뒤 경과를 관찰해보니 이 또한 상당 부분 호전이 있다고 한다.

일주일 뒤 내원했을 때 어깨관절 범위가 좀 더 나아져 있었다.

치료하고 난 뒤 경과관찰을 하면 호전이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전 치료와 비슷하게 사각근부터 시작해 상완신경총이 어깨관절까지 주행하는데 압박이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치료하였다. 

 

일주일 뒤에 경과를 보았는데 환자는 엄청나게 좋아져 이제 다 나은 것 같다고 한다.

과연 어깨관절의 외전은 끝에서 살짝 제한되는 것 외에는 이미 거의 다 돌아왔고,

내회전의 제한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긴 하였지만 대략 뒷짐을 지거나 열중쉬어 자세는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외전의 끝범위에서 제한이 있는 부분은 대흉근과 오훼완근, 쇄골하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뒤 관절범위는 조금씩 늘어 결국 정상에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깨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움직임에도 제한이 거의 없어지자

이분은 예전에 어깨가 아프지 않았던것처럼 일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단감을 따서 박스에 담아 실어 나르는 작업을 많이 했더니 일주일 전부터 좌측 어깨관절이 다시 좀 악화되었다고 한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어쩌다 기분 나쁘게 날카롭게 아플 때가 있다고 한다.

삼각근을 손바닥 둔덕으로 누르니 좌측의 압통이 우측에 비해 심하였다.

Empty can test에 서 좌측 관절면의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평상태를 얼마 버티지 못하고 팔이 쉽게 내려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측과는 뚜렷한 차이가 났다.

환자 스스로도 좌측팔에 힘이없고 잘 안 들어간다고 말하면서 그냥 올릴때도 우측 팔을 올릴 때와 좌측 팔을 올릴 때가 다르다고 한다.

이번에는 극상근과 소원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어 액와신경이 주행하는데 압박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기로 했다.

바로 어깨가 많이 편해졌지만 통증이 남아서 사각근까지 치료하고나니 거의 다 나은것 같다고 한다.

이후로 몇차례 더 치료를 하고 종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