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깻죽지와 뒷목이나 견갑골 사이의 통증의 완치를 방해하는 걸림돌

2023. 10. 10. 19:22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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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 환자의 경우에는 단 몇 회의 치료만으로도 거의 완치수준에 이르게 될 수도 있지만,

만성 환자의 long term follow-up의 입장에서 보면 한두번의 치료만으로는 완치란 불가능에 가깝고,

아무리 수차례 반복치료를 계속하여도 결국 완치에 이르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그 기저에 깔려있다.

 

1.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과 떨어질 수 없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강력한 원인으로 작용

장시간 컴퓨터 작업 등을 하면서 오래 앉아있다 보면 뒷목, 어깻죽지 그리고 견갑골 사이에 뻐근함이 생기는 것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쭉 뺀 채 그 고정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중사각근과 흉쇄유돌근에 과부하가 지속되면서 반복적으로 근섬유의 미세손상을 입게된다. 전사각근, 중사각근 하단, 두판상근의 과긴장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형태의 통증들은 그 원인이 똑같이 목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는 반면

흉쇄유돌근과 중사각근 중단에 의한 통증만은 유독 왜 이리도 치료가 어려운지 그 이유를 다소나마 이해하려면

근육이 과긴장되는 특정 부위에 대한 미묘한 해부학적 차이에 집중해 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세 근육의 통증유발점은 근육의 말단 끝부분에 각각 위치하고 있기에 목을 앞으로 쭉 뺀 고정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여도 머리의 무게를 떠받치는 부하가 그곳에는 적게 걸리는데 반해

흉쇄유돌근과 중사각근 중단의 과긴장되는 포인트는 목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머리를 떠받치는 강력한 부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에 그 부위의 근섬유 손상이 가속화되고 쉽게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일단 치료가 되었더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것을 경계하고 목 스트레칭을 평상시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환자에게 명확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 어깻죽지와 뒷목이나 견갑골 사이의 만성 통증에 대한 특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한들

환자 스스로 그 참된 의미를 공감하지 못하면, 환자들은 치료 시 증상의 뚜렷한 호전을 경험하고는 거의 다 나은 줄 착각하고 완치를 위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이미 이러한 통증이 만성화되었다는 의미는 앞서 설명한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완전히 배어있는 상태로 이에 대한 철저한 인지를 바탕으로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만성화된 통증은 다시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