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의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ft. 척추심부근육 다열근)

2023. 10. 8. 20:15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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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식당을 운영하느라 허리를 혹사시키는 40대 남성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아주 심할때만 흉요추이행부(T-L junction)의 최장근(longissimus)에 치료를 받고 가곤 하였는데,

반응을 그 자리에서 물어보면 긍정적 답변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처음에는 효과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치료를 받으러 오는지 의아하여 한번은 진지하게 물어보았더니

당장은 효과가 없는데 하루정도 지나면 서서히 요통이 좋아진다고 하여 그러려니 하고 그다음부터는 이 환자에게만큼은

치료 후 아예 효과에 대해 물어본적이 없었다.

다시 허리가 아프다고 찾아온 이 환자에게 이번에는 정중선에서 8cm 정도 떨어진 양쪽 장골능 부근에서 아주 심한

압통점을 찾아 그곳을 superior cluneal nerve entrapment point로 가정하고 그곳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니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순식간에 많이 시원해진 것 같다고 하였다.

 

하지만 환자는 치료후 이틀은 무척 편했었는데 이틀이 지나자 통증이 거의 원래대로 다시 을라왔다고 하였다.

이번만은 T-L junction에서 양쪽 최장근이 아닌 다열근을 풀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T12/L1 극돌기 사이의 최장근보다 다열근의 압통이 좀 더 심해 보였다.

그곳 다열근을 가상의 target으로 양쪽에 깊은곳까지 자극될 정도로 강한 압박을하여 치료를 하였다.

치료 후 환자는 허리가 매우 편안해졌다며 대단한 만족감을 표하였다.

그동안 허리통증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왔지만 T-L junction 최장근을 target으로 한 예전의 주사와 다열근을 target으로 한 이번 치료의 차이를 혹시 느끼는지 물으니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이렇게 환자의 피드백이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