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근육에 의한 자율신경 문제일 수도 있다!!

2023. 9. 27. 18:00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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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근무하는 30대 후반 여성

1년 전부터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데 오늘따라 만사가 귀찮을 정도로 너무 피곤해 비타민 영양제를 자주 맞는다고 하였다. 최근 1년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거의 매일 피로감에 파묻혀 지내는데, 주말이나 휴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라 한다.

특히 매일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만 되면 어김없이 눈을 뜨지 못할 만큼 피로가 몰려오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라 하였다.

 

양쪽 두판상근에 상당한 압통이 있음을 확인한 후 집중적으로 치료해보고 경과를 관찰해 보기로 하였다.

일주일 뒤 환자는 엄청나게 몸이 가벼워졌다며 매우 신기한 일이라면서 비슷한 수준의 만성피로로 고생 중인 친정 엄마를 모시고왔다.

이번에도 지난번 치료와 비슷하게 두판상근을 집중적으로 두 모녀에게 치료를 해 주고 일주일 뒤 다시 경과를 보았다.

 

그 뒤로 어쩌다 내원하는 모녀에게 두판상근을 비롯한 판상근이 부착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면서

최근의 근황을 항상 묻게 되는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벼운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결국 이 모녀는 초기 두 달 보름에 걸쳐 치료를 꾸준히 받았는데,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다시 내원하였기에 경과를 물으니 둘 다 너무도 신기할 정도로 몸이 가벼워져서 덕분에 일상생활을 덕분에 아주 잘 하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30대 여성은 만성피로가 극심해진 것이 1년 전부터였고, 이미 10년 이상을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뒤로는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너무나 친절하게도 자상한 설명을 해 주었다.

 

교감신경절인 SCG(superior cervical ganglion)의 postganglionic axon들은 circadian rhythm(하루주기의 생체리듬)과 관련 있는 솔방울 모양의 송과선(pineal gland) 을 sympathetic innervation하여 melatonin이라는 수면유도호르몬의 생성을 조절한다.

 

정상적인 하루 주기 생체 리듬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 송과선은 낮에는 melatonin을 거의 분비하지 않다가

밤 9시부터 대량으로 분비하기 시작하면서 수면의 유도를 돕는다.

 

그러나 SCG의 기능저하로 이와 연관된 교감신경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송과선의 melatonin 생성과 분비의 조절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sleep and wake cycle이 파괴되면서

불면증이 유발될 수 있다.

 

즉, 외부 시계로는 밤이 되어도 정작 우리 몸에 내재된 생체시계(biologic clock)는 깨어있어야 하는 시간으로 인식되면서 melatonin의 적절한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위적으로 잠을 자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보았자

다량의 커피를 마셨을 때처럼 정신이 말똥말똥한 각성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