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후 무릎통증. 쪼그려 앉기도 힘들다

EP. 1

20세 후반 남성이 오른쪽 무릎 뒤쪽이 아프다면서 통증을 호소하였다.

환자가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일주일 전에 아침 운동를 하던 중 땅에 파인 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무릎을 접질렸는데

그 당시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때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아 바지를 입거나 양말이나

신발을 신는데 통증때문에 힘이들었습니다.

그 뒤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불편하고, 특히 무릎 뒷부분이 부은 느낌이 들어 무릎을 굽히려고 하면

그 부분 이 매우 아픕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무릎 뒷부분을 부드럽게 촉진해 보니 무릎 정중앙 에서 내측으로 2FB(finger breadth),

슬와주름보다 3FB 하방에 심한 압통이 있어 슬와근이라고 판단하여 슬와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주었습니다.

슬와근을 치료 후 통증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자 통증이 거의 없어진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몇차례 더 슬와근을 비롯해 비복근, 대퇴이두근을 집중적으로 풀고나서 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Ep. 2

30대 중반 남성은 2달 전부터 오른쪽 무릎 뒤쪽이 아프다면서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정확한 위치는 무릎 뒷면 정중앙(슬와주름의 한가운데)을 중심으로

좌우로 각각 2FB쯤 그리고 위아래로 각각 3〜4FB쯤까지 퍼져있는 양상이었습니다.

무릎관절 속이 아프기보다는 겉에서 근육이 당기는것같은 통증이라고 하였습니다.

 

2달 전에 달리기를 하고나서부터 아프기 시작하였는데 점점 더 심해진다고 하였습니다.

무릎을 굽히면 통증이 유발돼 양반다리나 조그려 앉기가 힘들다고 하였고 또한 신발을 벗는 동작중에 발뒤꿈치로

신발 뒷면을 밀어올릴 때 오금이 당기듯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환자를 엎드리게 하고 우측 무릎을 90도 구부린 채로 버티도록 하면서 무릎을 펴는 힘으로 위에서 아래로 누르자

통증 때문에 무릎 굴곡상태를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정강이를 진찰대에 쉽게 떨어뜨렸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좌측 무릎에도 똑같은 검사를 시행하여 훨씬 더 강한 힘을 주었지만 굴곡 상태를 끝까지 유지하였습니다.

베개로 발목 앞부분을 받친 채 슬와근을 지그시 깊게 촉진해 보니 슬와 주름 약간 하방에서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반대쪽의 그곳을 눌러 보았을 때는 거의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문제가 있다는 강한 확신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난 뒤 다시 물어보니

환자는 통증이 90%도 없어졌다며 환호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경과관찰을 해 보았는데 더 이상 통증은 재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