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성 두통과 목 주변의 감각이상 및 통증 해결하기

2023. 9. 24. 20:33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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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 여성

3일 전부터 시작된 좌측 귀 뒷부분과 그 주변 후두부의 찌릿찌릿한 통증으로 고생중이라고 한다.

 

좌측 두판상근(splenius capitis)에 유의한 압통이 있다고 판단되어 판상근을 집중적으로 풀고나서 물으니

통증의 빈도와 강도가 줄어든 것 같기는 한데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였다.

 

다음 날 다시 내원한 할머니가 말하길 어제 치료 직후에는 통증이 잠시 사라지는 듯하였으나

집에 와서 보니 통증이 원상으로 복귀되었다고 한다.

전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두판상근에서 치료해 보았는데

분명 어느 정도 반응은 하는데 뭔가 깔끔히 해결되지 않았던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

 

이번에는 생각을 바꾸어 좌측 흉쇄유돌근(SCM) 후연을 압박하니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는데

우측과는 많은 차이가 났다. 그곳에 집중적으로 풀어준 뒤에 경과를 물으니

어제와는 판이하게 증상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30대의 여성이 좌측 목의 임파선염에 걸렸는데

3일 전 처방받은 이비인후과 약이 전혀 듣지 않는다고 하였다.

좌측 목 측면의 불쾌한 통증이 3일째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와 같이 턱을 크게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스스로의 손으로 목의 옆면을 가볍게 만지기만 해도 통증이 악화된다고 한다.

3일전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받은 처방받은 약은 항생제, 진통제, 위장약이 있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좌측 목 주변의 임파선을 만져 보니 조금 커 보이는 동글동글한 임파선이 몇 개 만져지기는 하였으나 그곳에 압통은 존재하지 않았다.

 

좌측 측면 경부의 피부감각을 확인하기위해 엄지와 검지로 아주 살짝 부드럽게 들어 올렸을 뿐인데도

문지르기도 전 이미 심하게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한다.

좌측 흉쇄유돌근 중간 부분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심한 압통을 호소하여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뒤 조금 전까지도 지속되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며 신기하다는 듯 바라본다.

입을 크게 ‘벌렸다 다 물었다’를 억지로 반복시켜 보았는데 조금 전과는 달리 그 어떠한 통증도 느끼지 못하였다.

 

임파선염으로 진단하고 처방한 근처 이비인후과 선생님에 대한 환자의 불필요한 원망을 줄이기 위해 임파선염이 동반되어 있긴 하지만 지금의 통증은 그로 인한 것보다는 근육의 압박에 의한 감각신경의 흥분 증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더 이상의 약 처방 없이 진료를 마무리하였다.

 

다음 날 다시 경과를 확인해 보니 어제 치료 이후로 조금의 통증도 남아있지 않다면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