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통증인데 턱관절과도 관련이??

2023. 9. 23. 15:14통증 해결하기

728x90
반응형

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를 다녀도 잘 해결되지 않는 환자를 간혹 접하게 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대부분 외이도염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는 듯 보이는데 실제로 본인이 이내시경으로 들여다보았을때 염증의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귓구멍약간 앞쪽에 검지를 대고 입을 벌려보라고 하면 움푹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우리 가 흔히 턱관절이라고 부르는 TM (temporomandibular) joint 이다.

 

그곳을 지그시 깊게 누르면 압통이 상당하다.

입을 벌리고 검지, 중지, 약지 3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붙여 수직으로 넣어 보라 하면 턱관절의 통증으로 입을 완전히 벌리지 못하여 그 동작을 수행하지 못하 경우가 많다.

 

환자에게 이를 악물라고 주문한 후 턱관절을 덮고 있는 교근(masseter)을 지그시 깊게 압박해 보면 건측과 뚜렷한 차이가 나는 압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교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주고나면 근육이 이완되어 한결 부드러운 턱관절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또한 TM joint의 관절 간격이 넓어지면서 통증이 그 자리에서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턱관절염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고질화된 경우에 있어서는 그 치료가 결코 쉽지 않다.

교근 자체가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는 심한 경우에는 치료에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고질적으로 만성화되기 전에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만 이러한 난치 상태를 초래하지 않고 수월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저작(mastication) 에 주로 관여하는 4개의 근육 중 가장 대표적인 근육인 교근 (masseter) 은 천부(superficial part)와 심부(deep part)의 두 head로 나누어져 있지만 대략 관골궁의 하연(lower border) 에서 기시하여 하악골(manchble)의 ramus, angle, coronoid process의 외측면에 부착된다.

 

물론, 나머지 3개의 저작에 관여하는 근육들인 내측익상근(medial pterygoid), 외측익상근(lateral pterygoid), 그리고 측두근 (temporalis) 또한 하악골에 정지해 TM joint의 관절 간격을 좁힐 수 있지만, 그들에 비해 그 비중이 크고 상대적으로 쉼게 접근할 수 있는 교근(masseter)을 우선 일차적으로 살펴보 는 것이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