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끊어질것 같은 요통,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한다.

2023. 9. 22. 19:58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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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서 고생을 하시는 60대 초반 옆집 아주머니가 치료를 청해왔다.

허리가 많이 아프다면서 밤늦게 염치 불고하고 찾아오셨다.

7〜8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오다가 최근 3년 전부터는 요통이 매우 심해지면서

좌골신경통까지 겹쳐 각종 병원과 한의원을 안가본곳 없이 전부 다녀보았지만 전혀 호전을 못보았다고 하였다.

척추 전문병원에서 MRI상 요추 4/5번에 디스크가 심하다면서 수술을 강력히 권유하였으나,

겁이 많아 선뜻 응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허리의 통증은 전혀 호전이 없었고 점점 더 심해져가고 있다고 하였다.

요즘은 허리가 끊어질듯이 너무 심하게 아파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다고 하면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수술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참이라고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라치면 허리가 굳어지고 뻐근해서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남편이 옆에서 등과 허리를 30분 이상 주무르고 토닥거려야 겨우 일어나서 움직일 정도라고 한다.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고 그러다 일어날 때 또한 많이 힘들다 하였고,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취할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아쉬운 대로 베개를 배에 받진 채 환자를 방바닥에 눕히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병력만을 들었을 때는 전형적인 T-L junction syndrome이 의심돼 그곳을 한참 동안이나 눌러 보았으나

의미있는 압통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수많은 요통 환자를 보아오면서 T-L junction syndrome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전형적일 때

보통은 최장근에서 통증유발점이 쉽게 발견이 되는데, 이번에는 무슨 영문인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매우 오래된 만성 통증이면서 증상 또한 매우 심한 환자에게서 아무리 눌러 보아도 압통점이 찾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쉽게 순간 치료에 자신이 없어졌다.

이번에는 양쪽 장늑근(iliocostalis)을 누르자 12th rib과 iliac crest 중간쯤에서 심한 압통을 발견하였지만

의미가 있는지는 당시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먼저 양쪽 T-L junction의 최장근과 양쪽 장늑근을 치료하고 상태를 물어보았으나 호전이 없었다.

그렇게 당일 치료는 마무리하고 다음날 다시 찾아오셨을땐 통증이 핑장히 많이 사라졌다면서 매우 흥분한채 들떠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남편이 허리를 주무르지도 않았는데 벌떡 일어나 화장실을 갈 수 있었다고 하면서 난리도 아니다.

 

4주뒤에 어머니를 통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뒤로도 통증이 많이 없어져서

지금은 크게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하며 동네방네 내 자랑을 하고 다니면서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까지 하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