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고관절 통증(ft. 서혜부 통증, 엉덩이통증, 무릎통증)

2023. 9. 11. 17:15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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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관절 앞면(서혜부 외측이나 내측)의 통증: iliopsoas syndrome

 

대요근(psoas major)이 장골근(iliacus)과 만나 형성된 장요근(iliopsoas)이

대퇴골의 소전자(lesser trochanter)에 정지하는 과정에서

과긴장이 지속되면 소전자의 골막자극 증상이나

그 주변 구조물과의 마찰로 인한 iliopectineal bursitis를 일으켜

서혜부 외측의 통증을 일으킨다.

 

또한 대요근에 의해 '추후 폐쇄신경(obturator nerve)을 형성하게 될

요신경총(lumbar plexus)안의 신경섬유들(L2, L3, L4)’ 이 선택적으로 흥분하여

대퇴내전근들(adductor brevis/longus/magnus)의 과긴장이 지속되면

서혜부 내측의 골막자극에 의한 염증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서혜부 내측의 골막자극성 통증을 일으키는 기전에는 치골근(pectineus) 또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수 있는 데

나머지 대퇴내전근들과는 달리 치골근은 대퇴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하지만 둘 다 대요근의 두 층 사이에서 요신경총이 압박받아 L2, L3, L4의 흥분 증상이 나타난다고 볼 때

임상의 실제에서는 그 둘을 엄격히 구분할 필요가 없고 실제로 잘 구분되지도 않는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고관절 앞면의 통증에 있어 그 치료점은 iliopsoas를 벗어나지 않는다.

 

 

2. 고관절 뒷면 둔부의 통증: piriformis syndrome

이상근(piriformis)에 형성된 통증유발점이 하둔신경 (inferior gluteal nerve)을 압박하게 되면

그것이 운동지배하는 대둔근(gluteus maximus)의 허혈로 인한 엉덩이의 뻐근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환자에 따라 고관절 뒷면이 아프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

 

3. 고관절 외측면의 통증: iliotibial band syndrome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에 통증유발점이 형성돼 장경골근막띠(iliotibial band)의 과긴장이 팽팽하게 지속된다면 고관절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반복될 때마다 그것과 대퇴골 대전자(greater trochanter) 사이에 반복적인 마찰이 발생된다. 결국 그 사이의 구조물인 대전자 점액낭(trochanteric bursa)에 염증이 유발되면서

고관절 외측면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대퇴근막장근의 운동신경인 상둔신경의 보상적 신경포착이 이상근의 통증유발점을 형성하며 이내 곧 속발한다.

반면에 iliotibial band는 대퇴근막장근뿐 아니라 대둔근에서도 기시하므로 이상근의 하둔신경의 포착에 의해 유발된

대둔근의 과긴장이 iliotibial band의 장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에대한 치료점으로는 대퇴근막장근의 통증유발점 뿐만 아니라 이상근의 통증유발점도 가능하다.

 

 

4. 결론

대퇴신경이 고관절낭의 앞면, 좌골신경이 고관절낭의 뒷면, 그리고 폐쇄신경이 고관절낭의 내측면을 지배하는 관절지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대퇴근막장근을 지배하는 상둔신경과 대둔근을 지배하는 하둔신경이 각각 외측 고관절낭과

하부 고관절낭의 감각지배에 다소나마 기여하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관절지들 또한 이상근의 포착에 의해 흥분될 수 있다.

 

이상의 기능해부학적 고찰을 종합해 볼 때 결국 고관절 전체의 통증에 있어 그 치료점은 장요근과 이상근으로 귀결된다.

 

즉, 임상의 실제에서 일반적으로 고관절 앞면과 내측면의 통증은 장요근을 치료점으로 선택하고,

고관절 후면과 옆면은 이상근을 치료점으로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