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어깨통증(ft. 복합적인 요인들 확인하기)

2023. 9. 8. 14:50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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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시 어깨통증 만성 어깨통증

64세 남성

5년 전부터 우측 어께관절의 통증

통증이 심할 때만 간헐적으로 동네 병의원과 한의원에 방문했을 뿐

그력저럭 지낼만한지 완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환자가 호소하는 대략적인 통증의 위치는 우측 어께관절(glenohumeral joint)과

그 아래 삼각근 주변 영역이라 판단되었다.

우측 삼각근 부위가 항상 뻐근하게 아프면서도 일상적인 움직임중에 불현듯

subacromial space(견봉과 상완골두 사이)가 날카롭게 마치듯이 아플 때가 있다고 한다.

어깨통증 삼각근 부위 통증

우측 삼각근 부위를 지그시 깊게 누르자 좌측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견관절을 90도 굴곡시킨 상태에서 30도 외전,

다시 견관절을 내회전하여 엄지가 바닥을 향하게 한 후 환자의 팔꿈치 원위부에 손을 올려놓고

하방으로 힘을 가하면서 환자에게 누르는 힘에 저항해 최대한 버려보라 주문하였다.

이러한 empty can test에서 우측에서 좌측에 비해 약간의 통증을 호소함과 동시에

근력이 뚜렷하게 저하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깨통증 empty can test

우측 극상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니 어께가 상당히 편해졌다고 하였다.

이번에는 우측 소원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자 더욱 편해져 통증이 80% 정도는 가신 것 같다고 하였다.

 

두번째 내원한 환자는 3일간은 정말 편했는데 4일째 되는 날부터 통증이 다시 을라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번에도 극상근과 소원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니 마찬가지로 다시 어께가 많이 편해진다고 한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환자는 1달뒤에 다시 방문하여 어깨통증을 확인해 보니

우측 어께관절의 외측면과 삼각근 근처의 통증보다는 어께관절 앞면의 통증이 좀 더 두드러진 양상을 띠고 있었다.

결절사이고랑 주변 전반에 좌측과 구분되는 뚜렷한 압통이 존재하였는데,

특히 상완골두의 소결절과 상완이두근구(bicipital groove)의 외측순(lateral lip)에서 매우 심하였다.

우측 대흉근을 지그시 깊게 눌러보니 저절로 인상이 써질만큼 좌측과는 비교되지 않게 압통이 상당하다.

우측 전사각근과 쇄골하근을 눌러보니 좌측과 확연히 차이나는 압통이 존재하여

쇄골하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었더니 금방 어께가 매우 편해진다고 하였다.

어깨통증 쇄골하근

 

 

열흘뒤 다시 내원한 환자는 이번에는 어께관절보다 약간 상부 즉,

상부 승모근이 견봉에 정지하는 곳과 동시에 견봉 후면의 바로 밑부분 즉, 견갑골 외측 상부를 가리킨다.

상부 승모근의 압통점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자 견봉 부위의 통증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연이어 우측 중사각근 하단에서 압통점을 찾아 치료해 주었더니 마찬가지로

견봉 후면 바로 밑부분 견갑골 외측 상부가 시원해진다고 한다.

 

일주일뒤 내원한 환자는 전보다 많이 좋기는 한데 이번에는 어깨 앞면의 통증과

상완 외측으로 뻗어나가는 통증을 같이 호소한다.

운전석에서 뒷좌석의 물건을 집기 위해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특히 통증이 유발되는 듯 보였다.

결절사이고랑을 지나가는 우측 상완이두근 장두의 힘줄을 튕기듯이 눌러 보니 상당한 압통이 존재하였고,

연이어 상완이두근과 상완근을 상완의 중간쯤에서 각각 눌러 보았을때

좌측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두 곳 모두에서 상당한 압통이 있었다.

 

오훼완근을 지그시 깊게 눌러 보니 압통이 상당해 오훼완근을 치료해주고

그 상태 그대로 팔을 다시 외전시켜 보니 거의 수월하게 올라갔다.

어깨통증 오훼완근

 

일주일 뒤 내원한 환자에게 이번에는 전사각근, 중사각근 하단, 극상근, 그리고 소원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었다.

그 후 한 달 만에 내원한 환자는 치료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동안 5년된 어께관절의 통증이 엄청나게 좋아져 대단히 만족스럽긴 한데

아직도 통증이 말끔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 한다.

이제 가만히 있으면 특별히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걸으면 팔이 흔들리면서 아프고

깁스 팔걸이(arm sling)를 하고있을 때처럼 우측팔을 가슴에 얹고 걸으면 좀 낫다고 한다.

 

이번에도 환자가 가장 아파하는 곳은 어께관절의 앞면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전사각근/쇄골하근보다는 견갑하근과 대흉근을 직접 치료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어께관절의 통증은 관절낭 자체에 구축이 온 오십견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한두군데의 통증유발점만 치료해 주어도 쉽게 치료된다.

 

그러나 이 환자는 만족할 만한 충분한 치료효과가 있었음에도 완치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잘 회복되다가도 무거운 화분을 들다가 어께가 배끗하면서 다시 통증이 극심해졌다며 온 적도 있고,

통증치료를 하고 간 며칠동안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해 무리하게 팔을 사용하며 일을하다보니 악화된적도 두 차례 있었다.

 

결국 최종 정리를 해보니 총 넉 달 동안 14번에 해당하는 치료를 한 후치료를 종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