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 19:09ㆍ통증 해결하기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1년 전부터 우측 말공치 외측 부위 통증이 지속
특히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무리한 날은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tennis elbow라고 불리는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이라고 생각되어
팔꿈치 외측에 내 엄지를 갖다 대려고 보니 외상과 주변의 피부가 하얗게 변색되고 피하지방이 위축돼 함몰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위치를 다시 정확히 물어보니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팔꿈치 외측상과 부위보다는 전완의 후외측면 근위부 1/3 영역에 두루 퍼져있는 것 같았다.
하얗게 변색된 외상과를 눌러 보아도 약간의 압통만 있을 뿐 전형적인 tennis elbow에서 보이는 jump sign은 보이지 않았으며 건측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외상과보다 2-3FB 아래 부분을 눌러 보니 건측과 뚜렷이 구분되는 아주 극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더 나아가 상완요골근과 ECRL 의 근복만을 엄지와 검지로 집어 을려 압박해 보니 이 역시 건측과 비교되는 뚜렷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계속해서 저항을 가한 채 손목의 배굴(resisted dorsiflexion of wrist)을 시켜보았는데 외상과 부위에서 통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되지는 않았다.
상부로 올라가 우측 spiral groove 근처의 상완삼두근을 손바닥을 이용해 지그시 깊게 압박해 보니 좌측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상완삼두근을 통증유발점으로 가정한 채 집중적으로 치료를 하였고
3일 뒤 경과를 확인해 보니 그 뒤로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며 이제 다 나은 것 같다고 한다.
이곳저곳 다니며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이나 고생한 통증이 단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는 말과 함께 전과 똑같은 치료를 반복해 주고 spiral groove 근처를 압박해 보니 과연 전과는 달리 압통이 좌측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전과 똑같은 치료를 한 번 더 시행한 후 치료를 종료하였다.
위 증례는 요골신경이 spiral groove에서 상완삼두근의 외측두 밑을 통과하는 도중에 포착당해 상완요골근과 ECRL, supinator 등의 허혈성 통증을 유발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었다.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tennis elbow에 대한 치료를 수차례 받았지만 피부 탈색이나 위축의 부작용만이 나타났을 뿐이다.
tennis elbow는 수부신전근들(esp. ECRb)이나 supinatorf 치료할 때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spiral groove syndrome온 상완삼두근의 외측두를 반드시 일차적 으로 치료해 주어야 한다. 더불어 둘 다 costoclavicular tunnel의 좁아짐과는 임상적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경험을 통해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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