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2. 17:09ㆍ통증 해결하기
40대 남성은 어젯밤부터 오른쪽 목의 전외측과 두피의 극심한 통증으로 밤새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한다.
환자의 말을 빌리면 깊숙한 통증이 아니라 표면이 아픈 것 같고 통증의 성격은 바늘로 콕콕 계속 쑤셔대고 마치 고춧가루를 뿌린것처럼 화끈거린다고 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부위의 근긴장을 평가하기 위해 목의 전외측 근육들을 두루두루 직접 압박해보니 좌측과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없었는데반해 엄지와 검지로 피부를 아주 살짝 부드럽게 집어을려 비벼보았을 뿐인데도 눈살을 매우 심하게 찌푸린다.
이번에는 환자가 호소하는 우측 귀 상단으로부터 약간 상부와 후면 부위를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모아 가볍게 툭툭 두드리듯이 타진해 보니 이때도 역시 눈살을 심하게 찌푸렸다.
우측 흉쇄유돌근을 집어을려 압박을 가해보니 좌측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심한 압통이 흉쇄유돌근 중간부위부터 그보다 약간 상부에 걸쳐 광범위하게 존재하였다.
그곳은 경신경총(cervical plexus)이 4개의 cutaneous branch를 분지시키는 부위와 대략 일치하였는데, 그곳을 집중적으로 풀어준 후 그 자리에서 즉시 경과를 물으니 조금 전까지도 콕콕 쑤시고 화끈거리던 불쾌감이 싹 사라졌다고 하였다.
다시 감각검사를 해보니 전보다 많이 줄어들긴 하였으나 여전히 어느 정도의 자극 증상은 남아있었다.
다른 환자를 한두명 더 보고 다시 불러 검사해보니 이번에는 과연 좌측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극 증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신경총의 4개의 cutaneous branch중 상부 3개인 lesser occipital nerve, great auricular nerve, transverse cervical nerved 흥분에 의한 현상, lesser occipital nerve, great auricular nerve 의 선택적 흥분과 transverse cervical nerve들의 선택적 흥분에 의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또한 C2와 C3 분절의 척추주위심부근육근에서 유의한 압통이 있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그곳을 치료해 주어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에 와서야 든다.
이론상 supraclavicular nerve들의 흥분에 의한 증상 발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그 실체를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기보다는 보통 어깻죽지의 뻐근한 허혈성 통증과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부감각검사를 해보지 않고 매너리즘적으로 accessory nerve의 포착을 풀기위해 흉쇄유돌근을 치료하면서 동반되어 있었을 수 있는 supraclavicular nerve들에 의한 해당 피부의 감각신경성 통증 또한 같이 해결되어 왔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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