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6. 19:15ㆍ통증 해결하기
발목의 바깥쪽(주로 외측 복사뼈 뒷부분 또는 아랫부분, 가끔 윗부분)의 통증
30대 초반 남성이 우측 발목이 아프다면서 통증을 호소하였다.
2달전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안쪽으로 접질려서 바깥쪽 발목이 탱탱 부었었는데,
정형외과를 갔더니 2주면 나을 것이라면서 2주 동안 반깁스(splint)를 하고 다니라고 했다 한다.
반 깁스를 한지 2주가 지났을 때 부종과 피멍은 다 빠졌지만 통증은 남아있어 다른 정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하니,
자기도 글쎄 왜 이리 오래가는지 모르겠다면서 물리치료만 반복적으로 해주더란다.
그 뒤로 또 다른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지만 여기서의 처방 역시 똑같은 설명과 물리치료뿐이었다.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는 한의원을 가서 침을 몇 번 맞아봤지만 이 역시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한자는 통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했지만 바깥쪽 복사뼈 뒤쪽과 밑쪽 부분에서 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듯 보였다.
제 5번 중족골 기저부 조면의 후상방에 단비골근 힘줄이 정지하는 약간 움푹 들어간 부분을 누르자 매우 심한 압통을 호소한다. 단비골근증후군이라는 생각이 들어 단비골근의 근복에서 원인될만한 압통점을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이상하리만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들어 일단 한숨을 돌리면서 다시 차근차근 문진을 해보았는데,
역시 틀림없는 단비골근증후군이라는 생각을 조금도 떨쳐버릴 수 가 없었다.
다시 촉진해 본 결과 정확히 장지신근과 단비골근이 만나는 꼭지점에서 약 2FB 상방 지점에서만 심한 압통점이 발견되었는데 그보다 1cm 위아래에는 전혀 압통이 없었다.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난뒤 그 자리에서 걸어 보게 하였더니 통증이 80% 이상 줄었다고 한다.
다음 날 환자는 통증이 10~20% 정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하여 다시 같은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한 뒤 물어보니
좀 더 편해졌다고 한다. 물론 한두번의 치료로 완치됐다고 속단하지는 않지만,
4일 뒤 환자는 이제는 거의 완치가 된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갔다.
제5번 중족골 기저부(5th metatarsal bone base)의 국소적 통증 또는 제5번 중족골 전체 부위의 통증
20대 후반 남성이 오른발의 새끼발가락쪽 발바닥이 아프다면서 그곳에 파스를 붙인 채 찾아왔다.
일주일전에 등산을하고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안으로 접질렸던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발바닥이 아파오더니 현재는 고통이 너무 심해 걸어 다니기가 무섭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통증 부위는 제5번 중족골 전체를 휘감는 듯한 바깥쪽 발바닥과 외측에 가까운 발등이었는데,
이상해서 자세히 다시 물어보니 제5번 중족골의 기저부보다 앞부분에는 통증이 없다고 정정해 주었다.
그련데 왜 그곳에 파스를 붙이고 다니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통증이 애매해서 그곳이 아픈것 같아 붙였는데 선생님이 다시 자세하게 물으니 통증의 위치를 잘못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짚이는바가 있어 양반다리를 해보라고 하였는데, 미세한 통증이 발목 바깥쪽에서 느껴 진다고 하였다.
좀 더 tight하게 자세를 취하도록 하였더니 통증의 강도가 심해졌다. 제 5번 중족골 기저부조면의 후상방에 단비골근 힘줄이 정지하는 약간 움푹 들어간 부분을 누르자 매우 심한 압통을 호소한다.
이번에는 superior & inferior peroneal retinacula 부위를 누르자 이번에도 역시 좌측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장지신근과 단비골근이 만나는 꼭지점에서 약 2FB 상방에서 매우 심한 압통점이 발견되어 그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다시 걸어보라하니 통증이 확연히 줄었다면서 매우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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