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의 숨은 조커 후경골근(ft. 안쪽 복숭아뼈 통증의 주범)

2023. 10. 3. 20:11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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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

30대 남자 환자

3일 천부터 왼쪽 내측 복사뼈 근처가 아픈데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오래천부터 무리하게 운동을하면 비슷한 증상이 가끔 있었지만 쉬면 저절로 나아지곤 했는데,

며칠전에 무리해서 달리기를 한 후부터 걷기가 매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왼쪽 내측 복사뼈 뒷부분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근처를 눌러 보니 내측 복사뼈 뒤를 지나는 후경골근 힘줄에서 극심한 압통을 호소하었고

그 힘줄이 상당히 부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종아리의 중간 높이쯤에서 깊숙이 있는 후경골근을 누르자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다.

우측과 비교해 보니 좌측이 훨씬 심하다.

 

그동안 후경골근증후군은 증상이 애매해서인지는 몰라도 이 환자는 전형적인 증상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어 보였다.

종아리의 중간 높이에서 후경골근의 근복을 깊숙이 누르자 외마디 비명과 함께 다리를 비비꼬기 시작한다.

이때에도 통증의 위치는 내측 복사뼈의 후면에만 국한되어 있었고,

꽤 심한 통증이었으며 그곳을 눌렸을 때 후경골근 힘줄의 압통과 부종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통증이고 증상 또한 후경골근증후군의 전형이 아니어서 확신은 없었지만,

후경골근의 근복과 건에 뚜렷한 압통점이 있어서 어느 정도 자신을 갖고 아랫다리의 중간 위치에서 경골(tibia)의 내측연(medial border) 약간 뒤쪽을 향해 후경골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주었다.

 

환자는 치료를 받은 직후에는 뚜렷한 증상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다음 날 방문 시에는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며 매우 흡족해 하였다.

 

다시 3일 뒤에 보니 많이 좋아졌지만 약간의 증상이 남아있어서 후경골근과 함께 하퇴의 표면에 있는 근육을 함께 치료해주니 더이상 안 받아도 될 정도로 증상이 많이 호천된 상태라 한다.

 

 

Ep 2.

며칠 전에 또 한 명의 20대 후반 남자 환자가 양쪽 발목이 아프다면서 찾아왔다.

자세히 살펴 보니 아프다고 호소하는 부위는 내측복사뼈 근처였고,

자세히보니 내측복사뼈 후방에서 하방을 지나 주상골(navicular bone) 근처까지 후경골근 힘줄의 주행을 따라 압통이 심하였으며 약간의 종창도 있어보였다.

 

종아리 중간 높이 한가운데쯤에서 후경골근의 근복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양쪽 모두 매우 힘들어 하였다.

최근 무리한 운동으로 달리기, 오래걷기등을 하다보니 5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욱더 심해져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찾아왔다고 한다.

 

좌측이 우측에 비해 월씬 심하다고 하여 일단 좌측의 후경골근을 치료해주고 다음 날 물어보니 치료를 받은 쪽은 매우 편해졌는데, 우측은 약을 먹어도 어제보다 더 심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경과를 좀 더 뚜렷이 관찰해 보고 싶어 우측은 주말을 지내보고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시에 치료를 하기로 하고 일단 돌려보냈다.

 

우측은 주말에 푹 쉬었음에도 좋아질 기색이없이 여전히 아프다고 하였다.

좌측은 더 이상 통증이 없었으며 우측에는 전보다 자연적으로 좋아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통증이 상당하였다.

우측 또한 두어 번의 후경골근 치료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