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부의 통증, 좌골신경통 해결하기(ft. 이상근은 당연한 근육)

2023. 9. 7. 15:31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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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신경통

40대 여성

3일 전부터 양쪽 둔부의 통증이 심하다

 

양쪽 대둔근(gluteus maximus)을 압박해 보니 압통이 심하였고,

양쪽 대전자(greater trochanter)의 upper margin의 압통 또한 심하였다.

양쪽 다리를 차례로 들어 반대편 가슴을 향해 고관절 굴곡(flexion)과 내회전(internal rotation)을 시켜보니

양쪽 모두 대략 이상근을 따라 엉덩이가 당긴다고 한다.

환자의 자세를 바꾸어 엎드리게 하고 L5, Sl(+S2) 부위의 압통을 확인하니

다소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압통이 존재하였다.

 

처음 치료시 L5, Sl(+S2) level의 다열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경과를 관찰하니 편해지긴 했는데,

절반정도 좋아진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불편하다고 하였다.

두번째 치료시에는 이상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경과를 관찰하니

더 이상의 통증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위의 증례는 여러 이상근증후군 중 한 형태로 하둔신경(inferior gluteal nerve)의

포착에 의한 대둔근의 허혈성 통증이다.

물론 상둔신경(superior gluteal nerve)의 포착에 의한 중둔근(gluteus medius)이나

소둔근(gluteus minimus)의 허혈성 통증이 겹쳐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두 신경의 포착을 구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

어차피 모두 이상근에 의해 압박되기 때문에 그 둘을 엄격히 구분하려는 노력은 임상적 의미가 없다.

상둔신경을 형성하는 신경섬유는 L4, L5, S1 척수신경의 앞가지에서,

하둔신경을 형성하는 신경섬유는 L5, SI, S2 척수신경의 앞가지에서,

그리고 후대퇴표피신경(posterior femoral cutaneous nerve)을 형성하는

신경섬유는 SI, S2, S3 척수신경의 앞가지에서 각각 나온다.

 

또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좌골신경(sciatic nerve)을 형성하는 신경섬유는

L4, L5, SI, S2, S3 척수신경의 앞가지로부터 나오고,

이상근을 지배하는 운동신경이 L5, SI, S2 척수신경의 앞가지로부터

직접 분지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다양한 형태의 이상근증후군에 있어서

L5, SI level 주변의 다열근이 가장 근위부 포착점의 주 target이 될 것으로 예상 해볼 수 있겠다.

 

대부분의 좌골신경통이나 후대퇴표피신경통, 그리고 엉덩이의 통증은

이상근 치료에 아주 훌륭히 반응하기에 추가적인 치료점 확보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효과나 효율의 관점에서 보아도 L5, SI level의 다열근 치료는 그에 비교조차 되지 못한다.

 

다만 어디가도 낫지 않는 척추관협착증(spinal stenosis)을 진단받고 오거나

그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이상근 치료에 조금도 반응하지 않는데

이때 L5, SI level 위주의 다열근 치료를 해주면 부분적일지라도

그나마 효과적인 경우가 드물게 존재한다.

 

이런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한들

대퇴부 후면을 따라 내려오는 허혈성 통증이나 감각신경성 통증,

그리고 둔부의 허혈성 통증 등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이상근증후군에 대한 핵심 치료점은

글자 그대로 이상근임은 불변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