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5. 18:28ㆍ통증 해결하기
50대 여성
별다른 이유 없이 이틀 전부터 시작된 좌측 가슴의 극심한 통증
숨쉬 기조차 불편하다고 호소.
환자가 호소하고 있는 흉통의 위치는 대략 젖곡지를 기준으로 상부 내측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전형적인 전사각근에 의한 외측흉근신경 (lateral pectoral nerve)과 내측흉근신경 (medial pectoral nerve)의 흥분으로 인한 증상인 듯 보였다.
좌측 전사각근을 치료했 음에도 흉통의 감소가 전혀 없었다.
좌측 대흉근(pectoralis major)의 쇄골두(clavicular head)에는 유의한 압통이 없어 보였지만
흉늑골두(sternocostal head)에는 압통이 매우 심하였고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부위도 그곳과 대략 일치해 보였다.
그동안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이러한 흉통은 거의 항상 전사각근에 훌륭히 반응해 왔기 때문에,
평소에 이론적으로 소흉근(pectoralis mkior)에도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개념만 가지고 있었을 뿐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할 기회는 없었다.
소흉근을 지그시 깊게 압박하자 역시나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소흉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하자 전사각근을 치료했을때와는 다르게
가슴이 상당히 편해진다면서 환자의 얼굴이 금방 밝아진다.
병원을 나갈 즈음에는 극심하던 흉통이 거의 다 사라져 숨쉬기가 매우 편안해진 상태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60대 여성
삼일 전 넘어지면서 가슴을 부딪힌 후에 시작된 좌측 흉통
숨을 제대로 쉬는 것조차 버겁다고 한다.
몇 번을 되물어 확인해 보아도 환자는 좌측 가슴에 직접적 타박을 입은 것이 확실하다고 기억하고 있었으나
그 어떠한 부종이나 멍도 관찰되지 않았고, 타박을 입은 직후에 통증이 바로 생겼는지를 물어보니
그 당시는 심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음 날 자고 일어나니 심해진 것 같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숨을 깊게 들여 마셔 보라 주문하니 인상을 한껏 찌푸리면서 그 행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환자가 느끼고 있는 통증의 강도가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인위적으로 기침을 시켜 보니 얼굴을 찡그리며 흉내에 가까운 나지막한 기침 소리만 낼 뿐
제대로 그 주문을 소화해 내지 못하였다.
좌측 가슴을 젖곡지를 중심으로 열십자를 그리듯 가상의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그었을 때 생기는
네 개의 사분면(quadrant)중 upper medial quadrant만이 한자가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통증의 위치였지만,
upper lateral quadrant에도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압통이 존재하였다.
섬세하게 촉진해 보니 clavicular head에서는 우측과 비교될만 한 뚜렷한 압통은 없었지만,
sternocostal head에서는 우측에 비해 매우 심한 압통이 존재하였다.
계속해서 좌측 전사각근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건측과 확연한 압통의 차이를 보인다.
이번에도 소흉근을 집중적으로 치효한 후 전과 같이 숨을 들이 쉬어 보고 억지 기침을 해 보라 주문하니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한다.
확신을 갖기에는 환자의 반응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어
다음 방문시 다시 관찰해 보니 통증이 90% 정도 사라져 매우 편해졌다며 대단히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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