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4. 19:12ㆍ통증 해결하기
계단을 오를때 내려갈때 무릎 통증 - 대퇴사두근만큼 중요한 햄스트링
30대 남성
3일전 등산을 한 후에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면서 절뚝거리며 찾아왔다.
통증의 위치를 물었더니 관절속이 아픈 것 같은데 무릎 전체가 아픈 것 같다고 한다.
직접 계단으로 환자를 데리고가서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와 보도록 주문하고 지켜보았다.
환자는 손으로 난간에 지지하면서 계단을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동작중 좌측 발을 지지하고있던 층계보다 아래 두층계로 내려 디디려고 할 때 좌측 발이 공중에 뜨면서 온몸의 체중이 모두 우측 무릎에 실린채로 우측 무릎이 구부러지면서(이때 hamstring muscle이 주로 contraction 됨) 심한 통증을 유발하였다.
을라갈 때도 좌측발을 그보다 두 계단 높은 층계로 올려놓으려고 할 때 좌측 발이 공중에 떠있으면서 온 몸의 체중이 우측 무릎에 전부 쏠린 채 우측 무릎이 펴지면서(이때는 대퇴사두근이 주로 contraction 됨) 통증이 유발되었지만 내려갈 때보다는 그 정도가 월씬 미약했다.
'발바닥이 지면 등과 접촉을 유지하면서(예를 들어 계단 오르내리기, squat, leg press 등) 힘을쓰는 운동을 closed kinetic chain exercise라고 하는데, closed kinetic chain exercise의 특징은 주동근과 길항근이 동시에 수축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계단을 내려올때 지지하고 있는 다리의 슬관절이 갑자기 꺾이지않고 서서히 구부러지도록 대퇴사두근도 편심성 수축을 한다.
계단을 오를때와 내려올때에는 대퇴사두근과 hamstrings 외에도 슬관절 굴곡 각도, 경골의 기울어짐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 현상만 가지고 대퇴사두근 또는 hamstrings의 문제를 감별할 수 없는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진찰실로 데리고와서 우측 반막양근을 지그시 깊게 누르자 매우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좌측과 비교해 보니 좌측은 단순히 세게 눌러서 아픈 정도의 통증인데 반해 우측은 관절 앞이나 속으로 깊게 뻗어나가는 진한 통증이었다.
이번에는 대퇴이두근을 지그시 깊게 눌러 보니 마찬가지로 좌측은 단순히 강하게 눌러서 아픈 것 같은데 우측은 관절 속으로 깊게 파고드는 쩌릿한 통증이라고 하였다.
이럴경우 보통은 반막양근을 습관처럼 먼저 풀어왔지만, 이번에는 대퇴이두근을 먼저 풀어 보고 싶어졌다.
대퇴이두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뒤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와 보라고 하고 물어보니 통증이 40% 정도 남았다고 한다.
연이어 반막양근을 풀어 주고 계단에 갔다 오라고 하였더니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굳이 말한다면 대략 10% 미만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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