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만성피로 눈피로 어지럼증 자율신경문제일수도 있는 다열근!!

2023. 12. 15. 18:55통증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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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만성피로 눈피로 어지럼증 자율신경문제일수도 있는 다열근!!

 

이곳에서 만성피로로 진료를 받고 효과를 록록히 본 20대 초반 딸의 소개로 내원한 전직 간호사인 50대 중년 여성은 5년 전부터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한다.

 

특히 최근 2년 전부터는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환자의 얼굴 표정은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이 굳어져 있었고, 그 표정으로부터 그동안 살아온 삶의 고단함이 저절로 배어나오는 듯하였다.

 

언뜻 보기에도 불면증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있어 보였다.

 

자세히 문진을 해보니 만성피로에 찌들어 있었으며, 특히 눈이 항상 피로하고, 입이 건조한지 입맛도 없고, 기립성저혈압 같은 어지럼증도 가끔 동반된다고한다.

 

상부흉추 주변에서 유의하다고 판단될 정도의 심한 압통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간 애매한 압통만이 존재하였다.

 

 

일단 아쉬운 대로 양쪽 T2, T3 level의 다열근을 집중적으로 풀어준 뒤 3 일 뒤 경과를 물으니 특별한 호전이 없다고 한다.

 

환자는 어차피 큰 기대를 안해서인지 무덤덤하였지만 정작 나는 난처하기 그지없었다.

 

척추주위심부근육에의해 일어날 수 있는 자율신경실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또 다른 강력한 불면의 이유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딱히 해줄 것도 없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번에 치료했던 다열근을 다시 한 번 T2, T3 level을 집중적으로 풀어주었다.

 

다시 3일 뒤에 경과를 보았다.

 

항상 보통 10시 반쯤 잠자리에 들면 한두시간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어 대략 새벽 4시에 눈을 뜨니 결국 4시간 정도밖에 깊은 잠을 못 자는데, 어제와 그제 이틀간은 밤 10 시부터 새벽 4〜5시까지 단잠을 잤다고 한다.

 

그것도 수면제를 먹지않고 말이다.

 

다시 한 번 환자에게 확인하였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씩 컨디션이 좋을때는 수면제 없이도 주무신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환자는 여기오기 며칠 전까지도 일주일에 한 번씩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자보려 부단히 애써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도 2년 동안 어떻게 수면제를 매일 복용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었지만 환자의 대답은 완강하였다.

 

최근 2년 동안 수면제없이 잠든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그 뒤로 일주일마다 한 번씩 치료를 반복해 주었는데 현재 치료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도록 환자는 단 한 번도 수면제를 먹지 않았다.

더불어 눈의 피로나 만성피로 또한 나아졌으며 특히 짜증내는 일이 몰라보게 줄었다고 옆에 있는 남편이 무슨 일이냐고 되 묻는다고 한다.

 

불면증 환자에게 꼭 목뒤나 상부흉추의 근육이 뭉쳐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물론 세상 모든 불면증이 여기에 원인을 두고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 원인 또한 어느 정도는 관여할 가능성이 높으니 최소한 환자에게 못할짓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