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심부근육(4)
-
허리가 끊어질듯한 생리통(ft. 새로운 관점으로 생리통 파헤치기)
엄마의 손에 이끌려온 20대 여성은 4년 전부터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생리때면 치골 부위의 아랫배에 국한된 통증과 장골능 부위 허리의 통증이 이틀정도 극심하게 지속되는데, 특히 첫날에는 그 통증이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그날만 타리레놀을 8알 정도를 복용하며 지내고 있었다. 보통 한 번에 2알씩은 기본이고 심할 때는 한 번에 4알까지 먹기도 한단다. 심할때는 토하기도 하고 말다리에 힘이 쭉 빠지기도 하며, 너무도 격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두어 번 실려간적도 있었다. 오늘도 생리 첫날로 하복부의 통증이 너무심해 벌써 진통제를 한꺼번에 세알을 복용한후라 현재는 통증이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 한자를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양쪽 T12, LI level의 다열근을 지그시 깊게 누..
2023.09.16 -
대퇴앞면통증, 허벅지통증(ft. 대퇴신경 파헤치기)
대퇴부 앞면의 통증: 대퇴신경 (femoral nerve: L2, L3, L4 ventral ramus) 식당일이 너무 바쁜 1년째 치료받고 있는 50대 여성 이번에는 양쪽 장골능 부위의 허리에서부터 상둔부를 거쳐 대퇴부 앞면의 당기고 아리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전형적인 대요근(psoas major)의 문제에 의한 증상임을 직감하고 양쪽 대요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한 후 경과를 물으니 많이 편해졌다 한다. 20일 만에 다시 환자는 이번에는 허리보다는 양쪽 대퇴부 앞면에서부터 정강이 앞면까지 하지 전면에 걸쳐있는 당기고 아리는 증상을 매우 심하게 호소하였다. 이전의 치료로 3일 정도 매우 편했다가 통증이 차츰 을라와 근 2주 이상 다리를 질질 끌고다닐 정도로 고통받고 있었다. 고통을 참아가며 하루종일 일하고 ..
2023.09.13 -
만성두통 치료하기(ft. MRI상 문제없음)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본원을 자주 찾는 50대 여성 양쪽 어깻죽지의 통증을 호소하여 이번만은 흥쇄유돌근을 풀지 않고 C2, C3, C4 척수신경의 압박에 의한 흥분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그 척추분절 주변 심부근육을 치료한 후 물으니 어깨가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고는 하였다. 3일 뒤에 경과를 보니 어깻죽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좀 편해지고 있다는 불분명한 feedback을 주었는데, 대신 머리가 굉장히 시원해지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였다. 예전에도 두통으로인해 두판상근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준적이 있었는데 완전히 나아지지 않은 상태였다. 아픈 곳이 워낙 많다 보니 이 환자가 두통을 주소로 처음 본원에 방문했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것이다. 치료받는 동안 약간의 호전만 있었을뿐 나중에는 큰 차도..
2023.09.10 -
원인모를 만성 소화불량, 위염, 속쓰림 해결하기
30대의 젊은 아기 어머니가 딸의 감기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요즘 꿈도 못 꾸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며 밤에 남편과 함께 치킨을 얼마만에 다시 먹어보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환자 표현에 의하면 백만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결혼 초기에 남편과 야식을 시켜 먹으면 소화가 안되다못해 너무 메슥거려 밤마다 남편이 등을 두드려 주는 일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손 따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베테랑이 되었다고 한다. 항상 소화가 안돼 '훼스탈'이 끊긴 적이 없고, 좀만 과식했다하면 끅끅거리고 간혈적인 명치의 쓰림도 자주 동반되곤 하였다고 한다. 먹고 싶은 것을 이렇게 마음대로 먹어보기는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전 일이라고 한다. 환자는 2달 전부터 신물이 올라오고 목..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