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종아리에 쥐가 나는 환자 50대 여성은 5년전부터 양쪽 종아리에 쥐가나기 시작하다가 최근 1년 전부터는 거의 매일 특히 자다가 쥐가 잘 나는데 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한다. 주로 종아리쪽에 쥐가 나는데, 가끔은 정강이쪽에 쥐가 날 때도 있다고 한다. 한번 심하게나면 잠을깨게 될 정도로 일반적으로 쥐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종아리와 정강이가 빳빳하게 굳어져 전혀 움직일 수가 없는데 그 순간의 극심한 고통은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라고 한 다. 양쪽 대퇴이두근에서 심한 압통점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풀어주고 일주일 뒤 확인해보니 쥐의 강도와 횟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여 그 뒤에 수차례 반복 치료 후 어렵지 않게 완치되었다. 더 나아가 아직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달리기나 수영같이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

대퇴이두근에 의해 총비골신경이 포착돼 특히 흥분하게 되면 그 운동지배를 받는 외측구획 근육들이 등척성 수축을 하게 되어 아랫다리의 옆면에 우리하면서 뻐근한 허혈성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40대 남성이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좌측 아랫다리 옆면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통증의 양상은 우리하면서도 뻐근한데 극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집근처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한두번 갔다온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좀처럼 통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좌측 외측구획을 꼼꼼히 확인해 보니 우측에비해 전반적인 압통의 강도는 높았지만 감각의 차이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좌측의 장비골근의 신경포착점을 지그시 깊게 눌러보니 우측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압통점이 발견되었고, 상부로 올라가 좌측 대퇴..

보통 무릎이 아프다고 오는 환자들에게 자세히 물어보면 무릎 뒤쪽보다는 앞쪽이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고, 표재성(환자 표현: 연부조직의 통증, 속보다는 겉이 아프다, 인대나 힘줄이 아픈 것 같다.)보다는 심재성(환자 표현: 무릎관절 속의 통증, 뼈 속 깊게 아프다, 연골이 닳은 것 같이 아프다.)이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는 장골근/ 대요근(iliacus/psoas major)이나 반막양근/대퇴이두근(semimembranosus/biceps femoris)에서 대개 그 원인이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무릎 뒤쪽이나 오금이 아프다면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만날 때가 있다. Travell의 보고에 의하면 무릎 뒤쪽에 국한된 통증은 슬와근(popliteus), 비복근(gastrocnemius)의..

Ep 1. 대퇴이두근의 병적인 등장성 수축에 의한 오금 외측의 통증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얼굴에 온갖 인상을 다 쓴 채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힘겹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 일주일 전 등산을 갔다오고나서 무릎에 좀 무리가 갔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좌측 무릎외측 후면이 당기면서도 날카롭게 마치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어 고생 중이라 한다. 환자에게 오금 정중앙과 오금외측 두 곳을 손으로 짚어가며 자신이 느끼는 통증 영역을 양자 택일하라고 한 번 더 확인하니 오금 정중앙은 괜찮고 오로지 오금 외측에만 국한된 통증이라고 친절히 답해준다.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게 하였더니 예상대로 좌측 오금 외측이 당기면서 통증이 유발되었다. 환자를 엎드리게하고 아랫다리를 ..